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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1차 후보자 500명 선정…희비교차

<앵커> 

다음 달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습니다. 아흔살이 넘는 이산가족도 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넘어야 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로 선발된 500명에게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통보 전화를 합니다. 

[제20차 이산가족 1차 후보자로 추첨되셨어요. 축하 드려요. (예 예. 고맙습니다.)]

적십자사는 어제(9일) 선발된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봉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250명으로 압축한 북측 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오는 15일 북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측도 우리측에 200명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전달할 예정인데, 남북이 각각 가족들의 생사확인까지 마친 최종명단 100명씩은 다음달 8일 교환됩니다.

앞서 어제(9일) 오전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이산가족 6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상봉 후보자 선정을 위한 컴퓨터 추첨이 이뤄졌습니다. 

90살 이상 고령 이산가족도 3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탈락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창용(93세)·조갑순(80세) 부부 : 오늘 좋은 소식을 못 들어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됐습니다. 예, 그만…]

[이용녀/87세 : 지금 안 되면 언제 되는 거야? 이번에 안 되면 언제 돼 그럼?]

이산상봉은 북측 가족들이 신청한 남측 방문단이 먼저 방북한 뒤, 우리 측 상봉단이 2차 방북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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