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를 찾는다.
'티파티 패트리엇'를 비롯한 여러 보수단체 주최로 이날 오후 미 연방의회 앞 서쪽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란 핵합의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트럼프의 첫 워싱턴D.C. 선거 캠페인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이란 핵합의안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베스트셀러 '협상의 기술' 저자인 트럼프는 그동안 "이란 핵협상은 미국인들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끔찍한 것이며, 이스라엘에는 파국적인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해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미 상원에서 충분한 지지표를 확보해 공화당이 금명간 발의할 '이란 핵합의 불승인 결의안'이 상원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작지만, 트럼프의 이 같은 공개적인 이란 핵합의 반대 캠페인은 당내 강경 보수세력의 지지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와 함께 경선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역시 집회에 참석해 이란 핵합의안을 성토할 계획이다.
크루즈는 그동안 "이란 핵합의안이 최종 확정되면 오바마 행정부는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세계 최대 물주가 되는 것"이라면서 "오바마 행정부 하에서 수십억 달러(수조 원)의 돈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수중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고, 이들은 이 자금을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유럽인들을 살해하는 데 쓸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날 집회에는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 출신으로 트럼프와 '완벽 코드'를 맞추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대표적인 보수 논객 글렌 벡, 보수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 마크 레빈 등을 비롯해 보수 진영의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연합뉴스)
트럼프, 워싱턴 첫 캠페인…의회 앞마당서 '이란 핵합의 반대'
강경 보수단체 주최 집회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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