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보보안업계의 거물이었지만, 살인 혐의까지 받고 과테말라에서 쫓겨난 존 맥아피(70)가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맥아피는 9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내일(10일) 오후 6시에 공식 (대선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맥아피가 '사이버당'이라는 정당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지 더 힐은 맥아피가 앨라배마 주에 속한 주소로 대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지가 미군기지 내부였고 아버지가 미군이었기 때문에 출마 자격은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초에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을 비롯한 정보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와 명예를 얻었던 맥아피는 1994년 약 1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한 뒤부터 탈세와 마약, 성매매, 폭력 같은 각종 범죄에 연루되며 구설에 올랐다.
2009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는 투자 실패로 재산을 거의 탕진했다고 털어놓았고, 2012년에는 벨리즈에서 살인 혐의를 받은 뒤 과테말라로 도주했다.
이후 과테말라 정부는 맥아피를 추방했고, 결국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연합뉴스)
'몰락 보안전문가' 맥아피, 이번엔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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