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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비주류 "협박이자 꼼수…조기 전당대회 하자"

<앵커>

이에 대해서 새정치연합 비주류 측은 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한 협박이자 꼼수라고 즉각 비판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조기 전당대회를 갖자고 나선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무소속의 천정배 의원이 만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신임을 물을 게 아니라 그만둬야 한다는 겁니다.

[박주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이야 죽든 말든 나는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에 불과하다.]

안철수 전 대표도 한마디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은 야당이 혁신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 없이 재신임을 말한 것은 본질을 회피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혁신안에 대해서는 통과된다고 내년 총선의 승리 확률이 높아지느냐?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그럼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9일) 오전에는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만나면서 문재인 대표 측을 압박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문재인 대표와 협력해온 정세균 전 대표마저 2선 후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SBS 팟캐스트 <김성준의 '인터뷰'>) : 오히려 문재인 대표가 다시 같이 출마하는 임시 전당대회를 해서, 재신임의 효과도 있고….]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카드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지만, 비주류 측은 문재인 대표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밀어붙일 태세여서 새정치연합은 지금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 승부수 던진 문재인 "대표직 걸고 재신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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