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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쓴지 63년, 사랑받는 영국 왕실의 비결은?

<앵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늘(9일)로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긴 군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군주제에 대한 비판이 없는 건 아니지만 63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엘리자베스 여왕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 기간이 오늘로 63년 7개월 3일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재위했던 고조모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을 넘어선 겁니다.

올해 89세인 엘리자베스 2세는 지난 1952년, 25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빅토리아 시절 뜨는 해였던 영국은 엘리자베스 2세 시절 지는 해 였습니다.

미국과 독일에 맹주국 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

국격 하락 속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왕실을 지켰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군 수송장교로 복무하는 등 헌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국 왕실은 영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버킹험 궁으로 끌어모읍니다.

[왕실 지지자 : 전 세계가 버킹험 궁과 왕실을 보러 군주제인 우리 영국으로 오지요.]

영국 왕실의 브랜드 가치는 567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00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왕실이 시대에 뒤진 유물이며, 세금만 낭비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실 반대자 : 왕실은 왕실과 자란 나이 많은 세대와 상관있다고 생각해요.]

최장기 군주가 된 오늘 엘리자베스 2세는 특별한 기념행사를 갖지 않고, 예정됐던 스코틀랜드 증기 열차 개통식에 참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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