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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문재인 "대표직 걸고 재신임 묻겠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당 내분 사태와 관련해서 대표직을 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공천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당연히 사퇴할 것이고, 통과되더라도 대표직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혁신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재신임 여부를 당원과 국민들에게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저는 즉시 대표직에서 물러 나겠습니다. 당의 혼란과 분열을 끝내기 위한 가장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믿습니다.]

공천 경선 선거인단을 100% 일반 국민으로 구성하도록 한 공천 혁신안을 놓고, 내분이 격화되면서 자신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자 문 대표가 직을 걸고 정면돌파에 나선 겁니다.

공천 혁신안은 오늘(9일) 1차 관문인 당무위원회를 통과했고, 오는 1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문 대표는 공천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재신임과 무관하게 즉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습니다. 제가 재신임을 받는다면 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끝냅시다.]

중앙위는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 57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주류 측이 더 많아서 혁신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신임 방식에 대해 문 대표는 지난해 4월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를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했던 걸 예로 들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되, 오는 16일 중앙위가 끝난 뒤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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