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1)가 1천억원 이상 거액을 쏟아부은 교육개혁 실험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돈낭비'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탐사기자인 데일 루사코프는 저커버그가 2010년부터 1억 달러(약 1천190억원)를 기부해 교육개혁을 추진한 뉴저지 주 뉴어크 학군에 변화가 미미하다는 고발서적을 발간했습니다.
교육계 실정을 모르는 저커버그가 의욕이 충만한 정치가인 코리 부커 전 뉴어크 시장의 제안에 거액을 기부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게 책의 골자입니다.
뉴저지 주로부터 공립학교 운영권 일부를 위임받은 부커 시장은 커리큘럼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립학교(차터스쿨)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육 성취도가 높은 교사에게 추가 급여를 주고 낮은 교사를 해고하는 제도를 이들 학교에 도입하는 게 개혁의 핵심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집행된 저커버그의 기부금 8천810만 달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천850만 달러가 새 교사를 채용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볼 때 저커버그와 부커의 개혁 성과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루사코프는 지적했습니다.
지원을 받은 학교 대다수에서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지원 전과 비슷했고 일부 수준이 퇴보한 학교들도 확인됐습니다.
루사코프는 컨설팅에 과도한 돈을 쓰고 교육감을 잘못 선정했으며, 개혁적 성격이 없으면 유익한 프로그램도 지원을 꺼린 점을 실패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저커버그 1억달러 기부 교육개혁 실험 '실패·돈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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