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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상봉 후보자 추첨…다음 달 8일 교환

<앵커>

남북이 다음 달 20일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면서 대한적십자사가 오늘(9일) 후보자 추첨에 들어갑니다. 대상자 6만여명 가운데 무작위로 500명을 선정합니다. 생사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남북은 최종 상봉자 명단 각각 100명을 다음 달 8일에 교환할 예정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오늘 오전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00명을 컴퓨터 추첨으로 선정합니다.

이산가족 생존자 6만 6천여명이 추첨 대상으로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원칙에 따라 무작위로 추첨됩니다.

적십자사는 추첨된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북쪽 가족과의 상봉 의사가 있는 지 등을 확인한 뒤, 오는 15일 250명의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측도 200명의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을 우리측에 전달할 예정인데, 생사확인 작업을 거친 최종 상봉자 100명씩의 명단은 다음 달 8일 교환됩니다.

금강산에서의 상봉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질 예정이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지 여부입니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북한이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게 되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논의되면서 이산 상봉도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정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 적십자 본 회담을 열어,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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