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볼티모어시, 폭행 사망 흑인 유족과 640만 달러 배상 합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당국이 지난 4월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유족에게 6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6억 6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역 일간 '볼티모어 선'은 당국이 그레이 유족과 이런 내용으로 합의했으며 시 예산지출감독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공식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경찰의 공권력 남용 등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100여 건의 합의금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그레이는 지난 4월 길거리에서 경찰과 눈이 마주친 뒤 도망가다 체포됐습니다.

그는 체포 현장에서 경찰서로 이동하는 사이 압송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척수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1주일 후 숨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2명의 경관이 그레이의 등을 무릎으로 누르며 제압한 뒤 축 처진 그레이를 경찰차로 끌고 가는 장면을 찍은 일반인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의 과잉 대처 논란이 일었고 이후 볼티모어의 폭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그레이 체포과정에 연루된 경찰관 6명은 살인과 과실치사, 폭행,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기소된 경찰관들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재판을 받는 경찰관들의 유·무죄를 단정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