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부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PKK가 동부 으드르 주(州)에서 경찰관들이 탄 소형버스를 폭탄으로 공격해 경찰관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로에 설치한 폭탄을 경찰이나 군 차량이 지나갈 때 폭파하는 것은 PKK의 대표적 테러 방식입니다.
PKK는 지난 6일에도 동부 하카리 주 도로에 설치한 폭탄으로 군 차량 2대를 공격해 군인 16명을 사살했습니다.
PKK는 지난 7월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남부 수루츠에서 저지른 자폭테러를 보복하겠다며 군인과 경찰을 상대로 연일 테러를 벌여 지금까지 숨진 군인과 경찰관이 100명에 육박합니다.
터키군도 지난 7월부터 이라크 북부 칸딜산 등지의 PKK 기지 등을 공습해 조직원 900명 이상을 사살했습니다.
수도 앙카라 베이파자르 구의 쿠르드족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에서는 일부 성난 시위대가 쿠르드족 주민의 집을 공격하고 차량을 방화하는 등 폭력사태가 일어나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PKK는 쿠르드족이 주로 거주하는 동부에 독립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1978년 조직돼 무장항쟁을 벌였으며 터키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테러조직으로 지정됐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독립국가 대신 쿠르드족 자치로 목표를 바꿨으며, 2013년 3월 정부와 평화 협상을 계기로 휴전을 선언할 때까지 무장항쟁으로 4만5천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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