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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와 협력업체 계약은 이상득 뜻"

<앵커>

포스코가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소유한 협력업체와 계약을 한 건 이 전 의원의 뜻이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학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박 모 씨는 지난 2008년 12월 제철소 설비를 시공하고 정비하는 티엠테크의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티엠테크는 포스코 협력업체로 선정돼 180억 원 정도 되는 연 매출 전량을 포스코에 의존합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정준양 당시 회장과 전임 이구택 회장 시절의 포스코 고위 임원들을 조사했습니다.

복수의 임원들은 검찰에서 "티엠테크와의 계약은 이상득 전 의원의 뜻"이라는 말을 이 전 의원의 측근들로부터 받아 이 전 회장과 정 전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티엠테크를 사실상 이상득 전 의원의 회사로 의심하고 티엠테크가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조성한 뭉칫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 전 의원 측과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SBS는 포스코 임원들의 이런 진술에 대한 이상득 전 의원 측의 반응을 취재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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