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정부가 담뱃값을 2천 원 올렸지만 지난 7월 한 달간 담배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담뱃값 인상으로는 금연을 이끌어 낼수 없다" "가격 인상 폭을 더 올려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분출했습니다.
먼저 국민 건강을 생각해서 담뱃값을 올린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가브리엘 0416'은 "국민건강이 그리 걱정되면 담배의 제조 판매를 금지해야지, 죽어라 만들어 팔면서 금연하라고 하는 것도 진짜 웃기다"고 지적했으며, 트위터 아이디 'ych23****'는 "뻔한 증세. 국민 건강은 핑계 없는 유행가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whit****'는 "정부에서 가격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세수 확보에 아주 중요한 품목이고, 합법적으로 생산 유통 판매가 되는 담배인데, 보건복지부에서는 흡연은 질병이라면서 버젓이 포스터 및 TV 광고하는 나라. 너무 속보 이는 거 아님?"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아울러 담뱃값 인상을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가격 인상 폭이 훨씬 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음 닉네임 'sory'는 "담뱃값을 어정쩡하게 올리니 금연욕구를 끊지 못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욕을 일시적으로 왕창 먹더라도, 정권을 잃더라도 담뱃값을 3만원 이상으로 올려서 감히 피울 생각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okm0****'는 "담뱃값을 5천500원으로만 책정했어도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금연 효과를 보려면 심리적 부담이 가는 선에 정해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5천 원 내고 500원 거슬러 받는 것과 1만 원 내고 4천500원 거슬러 받는 것은 차이가 크죠"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담배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적나라한 경고그림을 담뱃갑에 넣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국민건강은 말뿐이지. 요즘 담뱃갑 포장지 엄청 화려해졌더라? 경고그림은 어디 갔나?"(다음 닉네임 '아효오-ㅁ-'), "담뱃갑에 끔찍한 사진이나 올려놔라. 그건 왜 안 하느냐 그런 거 보면 지금은 담배 피우지만 언젠가는 끊겠다 하지 않겠느냐?"(네이버 아이디 'supe****')와 같은 글처럼 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이 한국담배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7월 담배 판매량은 3억5천만 갑으로 최근 3년 월평균 판매량 3억6천200만 갑에 근접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담뱃값 인상에도 판매량 회복'에 다양한 의견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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