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월드리포트] 중동적 시각에서 본 난민사태

[월드리포트] 중동적 시각에서 본 난민사태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작성 2015.09.08 14:1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월드리포트] 중동적 시각에서 본 난민사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난민이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된 문제는 아닙니다.유럽은 지난해부터 난민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그러다 터키 보드룸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리아 꼬마난민 ‘아일란’ 사건을 계기로 난민에 위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난민이 앞다퉈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제 난민을 더 받을 수도 안 받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이러면서, 왜 난민 문제를 유럽만이 껴안아야 하느냐는 불만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난민 문제를 풀 묘안은 없는 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답해보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동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현 난민문제에서 야기된 여러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적어봅니다.

● 난민은 시리아인뿐인가?

아일란 사건 이후 국내 뉴스나 외신에선 시리아 난민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아니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은 일단 시리아 난민이라고 규정하고 다루는 듯 합니다. 아일란 쿠르디가 시리아인이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쿠르디 라는 성이 말해주듯 아일란의 고향은 시리아의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이고 정확히 말하현 아일란은 쿠르드족입니다.) 그러면서, 터키 해안에서 그리스로 바다를 건너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를 거쳐 EU인 헝가리로 들어가는 난민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오랜 내전으로 시리아를 탈출해 터키로 피난 왔고 터키에서도 가난을 못 참고 좀 더 나은 삶을 택해 목숨을 건 이들의 여정을 다룹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나면, 과연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 가운데 시리아인은 얼마나 되느냐를 알고 넘어가자는 취지에섭니다. 전 세계 난민은 우리나라 인구에 버금가는 5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 중 올해 유럽을 향한 난민은 35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그 가운데 최다 난민국은 아프리카의 소국 에리트리아와 카다피 축출 이후 무정부상태에 빠진 리비아, 소말리아 같은 북아프리카 국가입니다. 시리아 난민은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의 20%정도로 추산됩니다. 올해 독일에 난민신청을 22만 명이 했는데 시리아 인은 4만 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터키 보드룸에서 그리스 에게해 섬으로 넘어가려다 숨진 난민보다 리비아 해안에서 이탈리아나 몰타를 향해 180킬로미터에 달하는 죽음의 항해를 하다 숨지는 난민이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터키에서 에게해 구간은 리비아에서 몰타까지 구간에 비하면 아주 짧은 구간입니다.) 하지만, 아일란 사건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언론은 난민이 죄다 시리아 난민인 것처럼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왜 시리아가 죽음의 땅이 됐느냐? 왜 시리아 난민은 죽음의 여정을 택하느냐? 식으로 시리아에서 난민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려고 합니다. 시리아 전쟁을 끝낸다고 해도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은 5분의 1 정도만 줄어들 뿐입니다. 아일란 = 시리아 = 난민 같은 식의 이해와 대책은 그저 난민 문제의 한 귀퉁이를 매만지는 대안밖에 되지 못합니다.
▲ 헝가리 기차

● 왜 ‘아일란’ 인가?

인형 같은 아이가 해변에 파도를 맞으면 잠들어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유럽을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아일란 처럼 어린 나이에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아이가 한 둘이었을까요? 아일란의 무엇 때문에 유럽이 난민 문제에 저렇게 태도가 달라졌을까? 하는 질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직업상 각종 외신에서 아일란 만큼 비참하고 애석하고 처절하게 숨진 어린아이의 모습을 수없이 봤기에 무감각해졌을까요? 시리아 정부군의 통폭탄에 무너진 폐허더미를 맨 손으로 파내 꺼낸 젖먹이 갓난아기, 폭격으로 상반신과 남은 어린 손녀의 반쪽 남은 몸통을 치켜들고 절규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거리에서 신나게 노래솜씨를 자랑하다 갑자기 떨어진 폭탄에 목숨을 잃은 꼬마숙녀의 시신, 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또래의 레바논 여자아이한테 빰을 맞아도 울면서 비는 시리아 꼬마… 이들의 영상과 사진은 제겐 ‘아일란’ 못지 않은 아픔과 안타까움을 전해줬습니다.

아일란이 3살 아이라서? 아일란의 생전 사진이 너무 귀여워서? 아일란의 사연이 너무 애틋해서? 아일란의 시신을 발견한 순간이 너무 극적이라? 보는 사람을 안타깝고 뭉클하고 숙연하게 만들 순 있어도 유럽의 태도를 바꾸기엔 뭔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극히 개인적인 판단은 ‘희생된 장소’가 이전과는 다르게 유럽인들에게 내 문제란 인식을 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아일란 처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는 죽음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죽음은 시리아.이라크 같은 유럽 밖의 분쟁지였습니다. 유럽은 ‘불쌍해. 안타까워’ 하면서도 남의 집 문제로만 여겨오지 않았나? 그러다 이번엔 바로 유럽에서 유럽을 향하다 유럽의 바다에 빠져 어린 생명이 희생되면서 우리 문제로 자각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자기 반성과 더불어 서로가 남의 일처럼 미루다가는 더 큰 문제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 속에 입장을 바꾼 게 아닌가? 그렇다면 ‘아일란’은 난민 문제를 방조하던 유럽을 일깨우기 위해 하늘이 보낸 천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 숨진 쿠르디 형제, 5살 필립(오른쪽)과 3살 아일란<왼쪽>

● 사우디로 안 가나 못 가나?

중동 낳은 불행을 유럽이 떠안는 형국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도대체 형제의 나라인 걸프의 부국은 도대체 난민 문제를 외면하냐고 불만과 비난을 쏟아냅니다. 트위터에는 ‘걸프 나라로 오는 난민을 환영하자’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수만 개가 퍼졌습니다. 이것 역시 ‘난민=시리아’라는 협소한 인식을 지닌 이들의 주장이지만, 어쨌든 시리아의 문제를 중동의 힘있는 나라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너무 뻔뻔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 4백만명 가운데 터키가 가장 많은 194만명, 레바논이 112만명, 그리고 요르단이 63만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도 13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이른 바 걸프의 석유 빅4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를 비롯해 바레인과 오만에서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난민은 ‘0’ 입니다.

물론 돈은 댑니다. 쿠웨이트가 3억 4천만 달러, 사우디는 1천 8백만 달러를 시리아 난민기금으로 냈습니다. 쿠웨이트야 땅이라도 좁으니 난민을 수용할 곳이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수니파의 종가라면서 중동의 큰 형님이라고 자부하는 사우디는 드넓은 땅에 난민촌이 하나도 없고 기부금도 석유부국에 어울리게 않게 턱없이 적습니다.

제 고민은 과연 사우디가 난민을 안 받는 건지, 난민이 사우디를 안 가는 건지 헷갈리다는 겁니다. 먼저 사우디가 난민을 외면한다는 측면에서 이유를 들어 보죠. 정치적 측면에서 사우디는 수니파 종주국입니다. 시리아 난민에는 시아파도 적지 않습니다. (IS가 수니파니 난민에는 시아파가 훨씬 많이 섞여 있겠죠?) 사우디로선 자신의 나라에 시아파가 섞여서 늘어나는 걸 원치 않을 겁니다. 수니 왕정인데 시아파 수가 늘어나 하나로 뭉쳐 세력을 형성하는 걸 원치 않겠죠. 그리고, 사우디는 가장 많은 IS 조직원을 배출한 나라이면서도 IS를 가장 경계하는 나랍니다. 혹시나 국경을 개방해 밀려오는 난민에 IS 조직원이나 알카에다의 테러조직원이 섞여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바짝 경계하는 상탭니다. 최근 들어 사우디내 시아파(5% 정도로 추산) 사원 IS 추종세력의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더욱 이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을 겁니다. 때문에 걸프국가에서는 외국인에 대해 폐쇄적인 비자 정책을 시행합니다. 현지인 스폰서가 없으면 취업이나 거주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폰서 비용은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난민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죠.

경제적으로는 사우디가 예멘에 워낙 많은 전쟁비용을 쏟아 부어 난민을 감당할 여력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하락까지 겹치면서 9개월 사이 사우디가 가진 외환보유고의 10분의 1이 날아가 버린 상탭니다.

사우디도 난민을 아주 안 받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당시 쿠웨이트 난민을 모조리 받아줬습니다. 물론 쿠웨이트 인구가 얼마 안되고 시리아인들처럼 헐벗고 굶주린 상태가 아니라 사우디로서 수용의 부담이 크지 않았겠죠.

반대로 사우디가 만약 국경을 개방한다면 난민의 입장에선 사우디로 발걸음을 향할까요? 이것도 ‘글쎄요?’입니다. 시리아는 북쪽으로는 터키, 서쪽으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남쪽으로 요르단, 동쪽으로 이라크에 둘러쌓인 나랍니다. IS가 창궐한 곳은 시리아의 북부 지역입니다. 남부는 아직도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상탭니다. 난민은 주로 북부에서 발생했고, 이들은 촉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이동거리가 짧은 터키와 레바논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사우디까지 가려면 요르단이나 이라크를 거쳐 가야 하는 데 국경을 두 번 넘으면서까지 사우디로 긴 여정을 택할 가능성은 적지 않을까요?

난민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고 걸어서 유럽으로 향하는 데는 ‘더 나은 미래와 삶’을 위해섭니다. 선진적인 복지 시스템을 갖춘 유럽에서는 ‘최소한 굶어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선진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아이들에게는 ‘뭔가 다른 미래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있을지 모릅니다. 사우디가 국경을 열어줘서 가게 됐다 치더라도 사우디에선 시리아인은 여전히 하층 노동자에 불과합니다. 사우디 특유의 자국민 보호정책으로 아무리 오래 거주하더라도 사우디 국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 역시 사우디인과 같은 동등한 교육과 취업기회를 얻기 힘듭니다. ‘미래’가 없다는 거죠. 덤으로 참을 수 없는 더위, 난민캠프가 세워지면 섭씨 50도가 넘는 여름에 누가 냉방기를 틀어줄 수 있을까요?

걸프국으로 난민이 못 가는 건지 안 가는 건지는 아직 답을 못 내겠습니다. 다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부국이 저렇게 뻔뻔하게 버티는 건 참 못마땅하네요. 걸프부국들은 ‘시리아 내전의 책임이 누구한테 있냐?’를 따지면서 난민 문제를 떠안을 책임이 없다는 식이던데, 속마음이 편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국제사회에도 통용되는 말입니다. 중동의 큰 형님이란 소리 듣고 싶으면 그게 걸맞은 자혜를 베풀어 하는 거 아닌가요? 사우디 같은 걸프부국이 돈은 많다고 떵떵거리면서도 국제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터키나 이란에도 못 미치는 게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 듭니다. ‘사필귀정 자업자득’

● 비행금지구역 설정 가능한가?

시리아 난민 문제가 요즘 화제가 되다 보니 너도나도 ‘난민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난민(다들 시리아 난민에 집중하니)을 만들지 않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향에서 편히 살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그러려면, 시리아에서 전쟁이 멈추면 됩니다. 문제는 어떻게?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을 따라 독재타도를 외치던 민주화 시위에서 비롯됐습니다. 정부의 유혈진압을 시작된 내전은 벌써 5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IS와 반군, 쿠르드족, 알 누스라 전선, 시리아 정부군이 뒤엉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극도의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난민보호방안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입니다. 시리아 주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IS가 아닌 시리아 정부군이 시도 때도 없이 떨어뜨리는 ‘통폭탄’입니다. 올해 상반기 정부군에 학살된 민간인은 7천 9백명으로 IS에 살해된 민간인 1천 1백여명의 7배에 달합니다. 궁지에 몰린 시리아 정부는 반군과 IS 지역에 무차별 폭격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반군이나 IS장악지역이면 민간인 거주지건 아니건 헬기에서 대충 눈대중으로 재래식 통폭탄을 투하하는 것이죠. 따라서, 시리아에 항공기를 가진 건 정부군뿐이니 시리아 상공에 아예 비행체가 뜨지 못하도록 하면 폭탄이 떨어질 일도 적어져 난민 학살을 막고 난민이 조국을 떠나 유럽으로 향하는 일도 줄어 들 것이란 논리입니다.

문제는 과연 누가 시리아 영공을 강제로 닫을 것이냐 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기나 헬기가 뜨면 이를 바로 격추해버리거나 감히 비행체가 뜰 생각을 할 수 없도록 공군기지를 아예 폭격해버리는 일을 누군가 해야 합니다. 미국과 국제동맹군, 또는 주변국 터키 정도일텐데, 미국은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척결대상으로 삼으면서도 IS를 견제할 대상으로 여겨 시리아 정부의 만행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동맹군이 비행금지에 나선다는 것 곧 시리아 정부군과 교전을 의미합니다. 시리아 정부 뒤에는 러시아와 이란이 버티고 있습니다. 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수 있는 부담을 안고 미국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동참할 이유는 적습니다.
▲ 시리아 주민에게 일상이 돼버린 표정

● 영토분할.연방제 – 몽상적 대안

미국의 씽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시리아 내전을 끝내려면 영토분할 또는 연방제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한마디로 휴전과 독립인 것이죠. 시리아를 정부군. 반군. IS. 쿠르드족이 찢어 가지든지, 아니면 서로의 자치를 인정하는 시리아연방국을 만들자는 겁니다. 보스니아와 코소보 사태, 에리트리아와 에티오피아 분쟁, 남북 수단의 교전도 모두 이런 방식으로 해결됐다는 겁니다. 평화유지를 위한 병력도 1만~2만 명이면 충분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상적이고 평화적인 대안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실수는 IS를 어떻게 할거냐 입니다. IS가 국가입니까? IS는 진정 국가가 되길 원하나요? 세계가 IS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나요? IS 역시 자신들이 그저 일정 지역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 만족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럴 생각이면 지금처럼 전쟁을 길게 이어가지도 않았을 겁니다. 초기 이슬람시대와 같은 신정일치의 칼리프제국 건설은 명분일 뿐입니다. 이슬람적 종말론에 빠진 IS에게 이교도와 전쟁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입니다. 그런 이들이 국가로 인정해줄 테니 그만 싸우자고 하면 총성을 멈출까요? 설사 IS가 영토분할에 동의한다고 칩시다. 그럼, 숱한 학살과 테러를 자행한 광신도 집단을 세계가 하나의 정식 국가로 인정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인정한 국가와 외교적 대화를 나누는 세계엔 정의가 남아 있는 걸까요?

왜 세계가 IS를 단어대로 ‘이슬람국가’라 하지 않고 ISIS, ISIL 다에쉬, 이슬람수니파무장세력 이라고 부른 걸까요? 제가 보기엔 브루킹스연구소가 이 점을 간과한 듯합니다.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은 제로에 가까운 몽상적 대안입니다.

그럼 네 생각은 뭐냐?라고 물으면 저도 답을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질문 같습니다. 전쟁을 끝내면 되는 데 끝낼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전세계 연합군 조성? 효과에 비해 비용과 희생이 너무 큰 모험 같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가장 큰 문제는 주도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중심세력이 없다는 겁니다. 시리아정부도 ‘악’이고 IS도 ‘악’입니다. 반군은 중심도 없는 이합집산 체제입니다. 쿠르드는 오로지 ‘독립’을 위해 싸울 뿐입니다. 누구를 밀어주고 누구를 밀어낼 지 모호하고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