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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 넘은 '반기문 때리기'…중국도 발끈

<앵커>

일본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연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외교적 결례에 중국도 발끈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항일전승 70주년 열병식에 참관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 일본이 또 날을 세워 비난했습니다.

반 총장이 역사의 교훈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특히, UN은 중립이 아닌 공정한 기구라고 강조한 대목을 거론하며, 말장난이라는 식의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UN이 중립, 공정 공평하다는 건 당연한 말 아닙니까. 뭔가 말장난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중국 열병식 자체에도 유감 정도로 비난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반 총장 때리기는 외교적 결례라 할 만큼 거칩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열병식 참석에 직접 불만을 나타낼 수 없자, 같은 한국인인 반 총장에게 쏟아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 총장을 엄호하고 나선 쪽은 중국입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류 정의와 평화에 관한 문제에서 UN이 어떻게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까?]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집 잡을 시간과 에너지가 있으면, 유엔 헌장을 더 공부하고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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