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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금호타이어, 파국 맞나? 접점 '먼 길'

<앵커>

어제(6일)부터 직장 폐쇄에 들어간 금호 타이어의 노사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교섭 일정조차 잡지 않은 채 서로 비난만 하고 있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늘 조합원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회사의 직장폐쇄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회사는 노조가 3주가 넘게 전면파업을 이어가자, 어제부터 직장폐쇄로 맞섰습니다.

지난 5일 협상이 결렬된 뒤 교섭 일정조차 잡지 않은 채 서로를 비난하며 평행선을 걷고 있습니다.

[허용대/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 교섭으로 해결하자고 교섭 해결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어제 직장폐쇄를 단행했습니다.]

[나태현/금호타이어 문화홍보팀장 : 조합이 협상을 하겠다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파업을 우선적으로 풀고….]

파업은 길어지면서 생산 차질에 따른 손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평소의 25%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약 98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강지원/광주시민 : 회사가 잘 돌아가야 광주 시내가 다 돌아가고 그렇죠.]

지자체와 경제단체 등이 나서 오늘 노사 양측의 중재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직장폐쇄가 재현된 금호타이어 파업사태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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