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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게 집 내주자"…쿠르디 죽음이 바꾼 유럽

<앵커>

꼬마 난민 쿠르디의 죽음 이후 유럽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보다 행동으로 난민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는 난민의 절반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은 말보다 행동으로 난민에게 용기를 줘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신의 자비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겁니다.]

교황은 바티칸 2개 교구가 난민 두 가족을 받겠다며 모든 가톨릭 교구가 따라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럽 내 가톨릭 교구는 5만 곳, 교구당 한 가족씩 받으면 적어도 10만 명에게 살 곳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난민을 집에 머물게 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총리도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비어 있는 개인 집을 난민에게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필레/핀란드 총리 : 난민을 도울 더 많은 시민 행동을 찾아낸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유럽연합의 난민 수용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EU는 난민이 몰린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난민 12만 명을 분산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독일이 3만 1천 명, 프랑스는 2만 4천 명을 받아 거의 절반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동유럽은 여전히 난민 강제 할당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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