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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접경서 체포한 한국계 미국인 피터 한 석방

중국이 북한의 접경 지역에서 체포해 9개월간 억류했던 한국계 미국인 피터 한 씨를 석방했다고 한 씨의 변호사가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북한 태생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한 씨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에 북한을 도우려고 기독교계 자선단체를 세워 활동해오다 작년말 체포됐습니다.

한 씨는 중국 당국에 '영수증 위조혐의'로 9개월 형을 선고받고 나서 지난달 17일 석방됐다고 한 씨 변호사인 장 페이홍이 밝혔습니다.

70대 노인인 한 씨는 현재 건강상 문제로 한국 서울에서 회복 중이라고 장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한국이 주로 운영하는 많은 기독교 단체들은 북중 접경지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외국인 선교를 불허하고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때문에 기독교 단체 대부분은 몰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씨가 체포되기에 앞서 단둥에서는 커피숍을 운영하던 캐나다 출신 기독교인 부부가 간첩혐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이들 캐나다인 부부 캐빈 가렛과 줄리아 돈 가렛은 실제로 기독교를 믿는 탈북자를 지원했다는 점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중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부인인 줄리아 돈 가렛은 지난 2월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남편 캐빈은 중국 당국이 범죄 혐의를 공식 적용해 억류 중입니다.

한 씨는 1990년대 말 투먼시 지역에서 활동해오다 2002년 해당 지역에서 10대를 위한 직업학교를 설립해 운용해왔습니다.

법정에서 한 씨는 "중국에서 돈을 절약하고자 몇몇 영수증을 위조했지만 다른 범죄는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고 장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수사 시점부터 이뤄진 구금 기간이 복역 기간에 포함되기에 한씨는 더 복역할 필요가 없다고 장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현재로서 한 씨가 중국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모든 그의 프로젝트는 보류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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