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고래호 사고 초기에 구조 작업이 늦어진 데 대해 해경은 돌고래 호에 타지 않았던 한 낚시꾼의 거짓말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의 전화를 받고 타지도 않은 돌고래 호가 잘 가고 있다고 거짓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유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 추자 안전센터는 사고 당일인 그제 밤(5일) 8시 40분쯤 돌고래 호의 통신 두절 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23분이 지난 9시 3분에야 제주해경 상황실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탑승객들의 생존을 좌우할 소중한 시간이 허비된 것입니다.
해경은 이에 대해 승선자 명부에 이름은 올랐지만, 실제 탑승하지 않은 한 낚시꾼의 거짓말 때문에 보고가 지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통신 두절 신고를 받은 안전센터가 승선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던 중, 한 낚시꾼이 전화를 받아 '배가 해남 쪽으로 잘 가고 있다'고 거짓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연락이 닿은 낚시꾼은 뒤늦게 다시 안전센터에 전화해, 배에 타지 않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해경이 전했습니다.
이 낚시꾼은 승선원 명부 허위 기재로 돌고래호 선장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 걱정돼, 순간 거짓말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의 이런 해명에 대해 거짓말을 할 당시에 이미 돌고래 호의 운항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었고, 다른 승선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었던 만큼 여전히 안일한 늑장 보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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