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늘 이산상봉 실무접촉…"10월 초 상봉 제안"

<앵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실무 접촉이 오늘(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도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전에 만나야 한다는 입장이고, 북한은 10일 이후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실무접촉에서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규모와 장소, 시기 등이 논의됩니다.

상봉 장소는 지난해 2월 설날 계기 이산상봉 때와 같은 금강산 면회소가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봉 규모 역시 지난해 2월과 비슷한 남측 100명, 북측 100명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상봉 시기입니다.

정부는 실무접촉에서 다음 달 10일 이전에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지난달 31일) : 아무래도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 계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봉행사가 무산되는 걸 막으려면 그 이전에 상봉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북한은 준비 여력 부족 등을 이유로 상봉행사를 당 창건일 이후에 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 창건 70돌 행사가 워낙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그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오늘 실무접촉에서는 상봉행사 시기를 놓고, 남북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