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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돌고래호' 전복…10명 사망·3명 구조

<앵커>

어젯밤(5일) 제주 추자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낚싯배 '돌고래 호' 사고로 현재까지 10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실종됐던 배는 오늘 새벽 전복된 채 발견됐는데 현재까지 3명만이 구조됐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고 역시 인재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가 완전히 뒤집힌 채 아랫부분이 물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어젯밤 실종됐던 9.77톤급 낚싯배인 '돌고래 호'는 오늘 오전 6시 40분 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 섬 남쪽 1.1킬로미터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지막 교신이 끊긴 지 11시간 만입니다.

전복된 배 위에 매달려 있던 47살 김 모 씨 등 3명은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 씨 등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제주 추자도에서 낚시를 마치고  출발지인 전남 해남으로 돌아가던 돌고래 호는  40여 분 뒤 다른 낚싯배와 통화 중 '잠시만'이라는 짧은 대답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경은 오늘 낮 추자도 해역 곳곳에서 10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8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탑승자는 실종 상태입니다.

[이평현/제주해경 본부장 : 현재 확인한 결과로는 (탑승자가) 21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이 선체 안을 수색했지만, 추가 생존자나 사망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망자 시신은 전남 해남의 병원 3곳에 안치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조류에 떠내려가 추자도 인근 청도에 결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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