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5일)밤 제주 추자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낚싯배 '돌고래호'가 오늘 새벽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됐고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가 완전히 뒤집혀 아랫부분만 물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해경 선박이 접근을 시도하지만, 파도가 거세 쉽지 않습니다.
9.77톤급의 낚싯배 '돌고래호'는 어제저녁 7시쯤 제주 추자도를 떠나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습니다.
돌고래호는 출항 44분 후, 동료 어선 돌고래1호와 마지막 교신을 했습니다.
당시 돌고래1호는 높은 파도가 일어 회항한 뒤 돌고래호에 계속 연락을 시도하다가, 통화가 두절되자 밤 9시 3분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스물아홉 척과 해군함정 6척 등 43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지나가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해 3명을 구조하고 3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됐던 위치에서 7㎞가량 떨어진,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지점이었습니다.
제주해경은 이 근처 해역에 해경 함정 등 44척과 잠수요원 41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5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해경은 돌고래호가 가두리 양식장을 고정하는 줄에 걸렸거나, 높은 너울 때문에 뒤집힌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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