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여학생 300여 명이 의문의 가스 중독으로 입원했습니다.
아프간 서부 헤라트 주의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아프간 당국은 단순 사고보다는 탈레반 등 여성의 교육을 반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가능성을 의심하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학생들은 대부분 9∼18살로 알려졌으며 교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도 인근 여학교에서 유사한 가스 때문에 14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틀 뒤 68명이 또 가스에 노출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학생들을 중독 시킨 가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퍼졌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주민과 정부 관계자는 탈레반 등 여성의 교육을 반대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아프간 정권을 차지했을 때 여성이 서구식으로 교육받는 것은 이슬람적이지 않다며 여성의 교육을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최근까지도 극단주의자들은 여학생들에게 산성 용액을 뿌리는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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