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상품은 뭐니 뭐니 해도 화장품이죠, 고급 화장품들이 먼저 시장을 석권하더니, 요즘은 중저가 제품들까지 중국의 거리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류스타가 등장하자 행사장이 열기로 가득 찹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제품 전시횝니다.
1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쩐아링/화장품 고객 : 쇼핑하러 왔다가 이렇게 사람들이 몰린 것을 보고 다시 왔어요. 한국 화장품은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자연스러워 보일 뿐 아니라, 보습력도 좋아서 민감한 피부에도 좋아요.]
중국에선 한방 재료를 사용한 고급 한국 화장품이 단연 인기입니다.
3천300위안 우리 돈으로 60만 원이 넘는 세트도 불티나게 팔려 나갑니다.
한국 화장품의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박원준/LG생활건강 중국사업팀장 : 근래에는 너무나 많은 중국 고객분들께서 저희 브랜드를 먼저 알아주시고 백화점 MD들 또한 먼저 저희 브랜드를 찾아서 입점을 요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해 중저가 시장까지 공략 대상을 넓히고 현지 매장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서울 명동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화장품 매장들이 지난해 말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또,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해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온라인 판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