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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新질서' 중심…한미 동맹 강화 기반

<앵커>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의 균형 외교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제 시작이라는 신중한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외교부를 출입하는 문준모 기자가 이번 방중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중국 열병식을 참관하는 모습은 세계 각국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미국의 동맹국 중 유일하게 참석한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제1 교역대상국이자,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어느 한 편에 서는 이분법적인 외교를 벗어나, 사안에 따라 국익에 보탬이 된다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균형 외교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 한미일 외교적 연대와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 간의 외교적 연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와서는 그런 구분을 하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고요.]

그러나 이런 균형 외교가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한반도 안보를 공동 수호하고 있는 한미 동맹이 굳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달 16일 한미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에 치우치고 있다는 이른바 중국 경사론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중국을 활용하는 게 동북아 평화 차원에서 미국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합니다.

아울러 동북아 균형 외교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차원에서 올 하반기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도 터야 하는 또 다른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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