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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향으로 걸어야 하는 숙명…역주행하는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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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표정은 불안했습니다.

큰 동요는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들이 앞섰습니다.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25kg 넘는 무거운 장비에 더운 여름날이라 제 발걸음도 무거웠지만, 늘 하던 대로 걸어갔습니다. 

동료 50명 정도 같이 나왔습니다. 항상 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료들입니다. 

매년 300명이 넘는 동료들이 이런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지만, 묵묵히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 우리의 숙명…저는 역주행하는 소방관입니다. 

※ 이 기사는 지난 2011년 7월 14일 남산1호터널 차량 화재 현장 사진을 재해석한 기사입니다. 다행히 이날 불은 20분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SBS 스브스 뉴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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