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수지구 상현초등학교 통학로를 아파트 공사현장 진출입로로 사용하겠다는 건설사와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 간의 갈등 중재에 나서 합의를 끌어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현초 학부모대표단과 A건설사 측은 지난 6월부터 시가 중재한 9차례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좁힌 끝에 전날 시청에서 협의서를 작성했다.
양측은 A건설사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로에 방호벽과 임시 보행데크, 가설 육교 등을 설치한 뒤 공사차량이 통학로를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A건설사는 2013년 3월 시로부터 아파트 공사 승인을 받은 뒤 이듬해 6월 공사현장 정면에 위치한 상현초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아파트 단지와 야산으로 가로막혀 상현초 통학로를 공사현장 진출입로로 사용하겠다고 시에 요청했다.
당시 A건설사는 상현초 측과의 협의를 전제로 한 시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냈지만 학부모들은 공사차량 운행으로 인한 학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경기도에 시의 승인에 대한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촛불집회, 학생 등교거부 운동 등을 벌이는 등 최근까지 공사를 반대해왔다.
시 관계자는 "오랜 갈등 끝에 어렵게 협의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용인시 '공사차량 통학로 사용' 학부모-업체 갈등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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