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야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을 포함해 연방하원에 의석을 둔 5개 야당은 다음 주부터 SNS를 이용한 호세프 대통령 탄핵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야권이 'SNS 탄핵 운동'에 나서는 것은 최근 들어 시민·사회단체 주도의 반정부 시위에서 탄핵 요구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NS를 이용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여론몰이를 시도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야권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실제 공식적인 탄핵 발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지 전문가들은 연방검찰이 호세프 대통령과 대립해온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을 비리 혐의로 기소하면서 탄핵 추진력이 약화됐다고 보고 있다.
연방검찰은 지난달 중순 쿠냐 의장을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로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
쿠냐 의장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드릴십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로비스트로부터 50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브라질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 안은 연방하원의원 513명 가운데 257명의 동의가 필요하고, 탄핵 안을 통과시키려면 342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연방하원의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검찰 기소로 추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재계와 가톨릭계가 법적인 타당성 부족과 정치·사회적 혼란을 들어 탄핵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야권에 불리한 상황이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8%, 보통 20%, 부정 71%로 나왔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는 66%가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28%였다.
오는 7일 브라질 독립기념일에 맞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를 통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론의 흐름이 어느 정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브라질 야권, SNS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 운동 전개
'탄핵 여론몰이' 시도…탄핵 발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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