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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연대' 강조한 中…사상 최대 군사 퍼레이드

<앵커>

중국이 항일전승 70주년 기념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며 대규모 군사 행진을 펼쳤습니다. 장담했던 대로 사상 최대의 열병식이었습니다. 특히 '항일'과 '연대'를 강조하면서 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항일전승 70주년을 기념하는 70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국기게양 호위 부대는 정확히 121보를 걸어갑니다.

치욕스러웠던 청일전쟁으로부터 121년이 지났음을 상징합니다.

'항일'의 의미를 부각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은 '군사적 패권 추구'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기념사에서 '평화 수호'를 강조하며 30만 명을 감군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저는 선포합니다. 앞으로 중국군 병력을 30만 명 감축하겠습니다.]

시 주석이 무개차를 타고 부대 사열을 한 뒤, 행사의 하이라이트 분열이 시작됩니다.

선봉은 항일 노병들이 맡았습니다.

당시 공산당군 뿐 아니라 국민당군 노병도 참가했습니다.

중국군을 지원했던 미 공군 부대 '플라잉 타이거'의 노병들도 초청해 '항일'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10개 보병부대는 물론 사상 최초로 외국군이 행진에 나섰고 중국이 자랑하는 최신예 신무기들이 대거 선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70분간의 열병식을 통해 70년의 세월이 가져온 '군사적 위상'의 변화를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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