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함께 반군 및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시리아 국영방송에서 방송된 3분짜리 영상은 러시아 육군의 최신예 장갑차 BTR-82A의 지원을 받고 있는 병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시리아 정부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출신 부족인 알와이트의 핵심 거점인 라타키아 산악지대에서 반군을 물리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BTR-82A는 지난해 러시아에 납품된 장갑차로 정교한 안정체계와 야간 투시,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장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촬영한 이 영상에서 장갑차에 탄 병사들에게 내리는 게 분명한 러시아어의 명령 소리도 분명하게 들린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자문단이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는 추정이 오랫동안 제기돼왔으나 이들이 전투에 직접 참가한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한 해운 블로그 사이트에는 군용 차량을 가득 실은 러시아 상륙함정이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남향하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상륙함정은 러시아 기지가 있는 시리아 항구 타르투서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이스라엘 온라인 매체 y네트는 러시아가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항공기와 조종사, 군사 고문단, 보급·기술요원, 대공포 요원 등 수천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공군부대를 시리아에 파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파병에 앞서 선발대가 이미 시리아에 도착했으며, 조종사 등 관련 인원들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리아 정부군 통제 지역인 수도 다마스쿠스 공군 기지에 주둔하면서 작전을 펼치게 된다고 y네트가 서방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 기지는 러시아의 전진작전기지 역할도 겸한다.
이 매체는 러시아 공군 파견부대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의 파견으로 중동 지역의 기존 역학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터키 온라인 매체 BGN과 러시아 TV는 러시아가 2007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최신예 MIG-31 전투기 6대를 지난달 시리아에 인도했으며, 추가로 2대를 더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런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국영 RT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시리아에 전투기를 재배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러시아군, 시리아 정부군에 합류해 반군·IS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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