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중일 세 나라 정상회의도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은 북한 문제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중국이 역할을 했음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면서…]
두 정상은 남북 간 합의가 구체적 행동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의 뜻으로 해석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한중 관계는 정치적 상호신뢰와 경제·무역 협력, 문화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의 틀로서 '한중일 3국 협력 체제'의 중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중 두 정상은 다음 달 말이나 11월 초에 우리나라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