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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 리모델링…대학생·노인에 제공

<앵커>

이처럼 월세 부담도 커지면서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죠. 정부가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독거 노인이나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1인 임대주택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된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서울 정릉동입니다.

40년 넘은 낡은 집들이 많지만 리모델링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강선향/주민 : 건축비용도 그렇지만, (이주비 같은) 이외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실 엄두가 안 났던 거죠.]

그래서 정부는 이런 노후 주택의 리모델링을 돕고, 이를 대학생이나 노인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으로 리모델링하는 집주인에게 최대 2억 원까지 1.5%의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집주인은 주변 시세의 50~80% 수준으로 임대료를 낮춰 받는 방식입니다.

단독주택을 2층짜리 다가구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면, 집주인이 살 곳을 빼고도 6명 정도에게 임대를 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1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집주인들을 끌어들일 유인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1.5%라는 저금리는 매력일 수 있겠지만, (집주인이 받는) 임대료 자체도 50~80%까지 낮춰야 되기 때문에 결코 수익이 있는 그런 상태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SK그룹이 기부한 1천억 원을 활용해 노인을 위한 공공 실버주택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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