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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발 예포로 기념식 시작…미리보는 '열병식'

<앵커>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모습입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둥 바로 오른쪽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죠. 두 나라가 혈맹관계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그로부터 61년의 세월이 흐른 내일(3일)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열병식을 지켜보는데, 시진핑 주석의 오른편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어서 두 번째에 자리할 예정입니다. 남북한과 중국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주는 거죠.

중국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 열병식의 관전 포인트를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짚어봅니다.

<기자>

오전 10시, 중국의 56개 민족을 상징하는 56문의 대포가 전승 70주년을 기념해 70발의 예포를 쏘면서 기념식은 시작됩니다.

시진핑 주석의 개막사에 이어 오전 10시 20분부터 70분 동안 열병식이 진행됩니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 41과 스텔스 전투기 젠20 등, 중국의 최첨단 무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루이/중국군 총참모부 작전부 부부장 : 중국군의 현대화 수준을 소개하기 위해 참가 장비 중 84%를 신무기로 선보일 것입니다.]

일본군에 맞서 싸운 국공합작 노병들의 퍼레이드도 이어집니다.

평균 나이 90세인 노병들은 무개 트럭을 타고 이동합니다.

대형 열병식에 처음 참가하는 여군 의장대의 평균 키는 178센티미터, 슈퍼모델 등 재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웨이라이/여군 의장대 : 전에 운동을 해서 등이 휘고 다리가 굽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열병식 행진에 나타나면 절대 안되죠.]

국기게양식에서는 청일 전쟁발발 121주년을 상징해 호위부대가 정확히 121걸음을 걸어갑니다. 

사상 최대의 군사 퍼레이드는 일본으로부터 받은 굴욕을 극복하고,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회복했음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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