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북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6번째 시진핑 주석을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중국이 역할을 했음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면서…]
두 정상은 남북 간 합의가 구체적 행동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의 뜻으로 해석됩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한중 관계는 정치적 상호신뢰와 경제·무역 협력, 문화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1시간 남짓 특별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다른 정상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특별 오찬을 마련한 것은 박 대통령에 대한 배려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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