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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 심각한 경고등…2009년 이후 최대 감소

<앵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던 수출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중국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으로 8월 수출 실적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로 수출되는 자동차들을 주로 선적하는 평택항입니다.

올 들어 7월까지 평택항을 통해 수출된 자동차는 52만 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줄었습니다.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량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진걸/평택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 과장 : 중국경기 둔화 이런 측면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작년보다는 훨씬 더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석유관련 제품과 선박 수출이 반토막 나면서 우리 수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달 수출은 393억 3천만 달러로 6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교역국으로 나가는 수출이 베트남을 빼고는 모두 감소했고 특히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윤갑석/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특히 중국의 경우, 텐진항 폭발이라든지 중국 내 수요 부진으로 인해가지고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다시 나오는 등 대외적인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서 수출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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