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스가 편집국 기자 80∼90명에 대한 감원 절차에 들어갔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뉴욕시장을 지냈던 마이클 블룸버그가 1990년 설립한 금융전문통신사로, 블룸버그가 현재의 미디어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모태가 된 언론사다.
뉴욕타임스(NYT), 허핑턴포스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뉴스의 감원 대상에는 편집국의 중추가 될만큼 경력을 쌓은 기자들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D.C 지사에서는 10여 명, 뉴욕 지사에서 20여 명이 정리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지사에 파견된 기자들도 대상에 들어갔다.
미국 언론사의 감원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더구나 세계 각지에 2천400명의 기자를 둔 블룸버그의 규모에 비춰보면 감원 대상은 3%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미국 언론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주인 블룸버그가 뉴욕시장 퇴임 후인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후 이뤄졌다는 점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후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 출신인 존 미클릿웨이트를 뉴스 부문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앞으로 블룸버그가 집중할 부문을 비즈니스, 금융, 경제, 정치 등 6개로 좁히고, 중복되는 업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경영 상태가 나쁘지 않은데도, 적자에 시달리는 언론사처럼 감원을 단행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감원과는 별도로 30명의 기자를 새로 채용해 '긴급뉴스' 부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에 대해 블룸버그 대변인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블룸버그, 편집국 기자 90명 감원…'이례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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