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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장님은 좀…' 국감 앞두고 기업들 분주

<앵커> 

어제(1일)부터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의원회관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여·야가 국감에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대거 신청하자, 이를 빼달라는 기업들의 읍소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회관이 출입증 받으려는 외부인들로 북적입니다.

[피감기관 관계자 : 국감 관련해서 무슨 질문이 나오는가 해서 왔어요. 준비하는 단계니까…]

특히 올해는 재벌 총수들이 국감 증인으로 대거 신청됐습니다. 대기업 임직원들은 우리 회장님 이름 빼달라며 읍소작전에 나섰습니다.

[기업 관계자 : 가급적 증인 신청이 안 되도록 유도한다든지 사장 불려 갈 걸 전무나 상무가 불려 가도록 수위라도 
낮추고…]

롯데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과 골목상권 문제에 제 2 롯데월드 논란까지 겹치면서 5개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업 관계자 : 이게 나름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걸 가지고 후원이라든지 민원의 해결, 부탁이라는 형식으로 종종 하거든요.]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자료준비가 되지 않고 호통치기식, 창피주기식의 국감으로 이어졌던 과거 선례가 있어서 이번에도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선 오너가 나와야 한다는 논리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으려면 최소화해야 한다는 논리가 맞서면서 최종 증인 채택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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