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는 9일이면 영국 역사상 최장수 국왕이 됩니다. 왕관을 쓴지 6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위기 때마다 영국 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89살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왕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25살로 필립공과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여왕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오는 9일이면 재위한 지 63년 7개월로 역대 최장인 고조모 빅토리아 여왕의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전세계적으로도 태국의 푸미폰 국왕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재임기간은 해가 지지 않은다는 대영제국의 전성기였지만, 엘리자베스 2세의 영국은 지는 해였습니다.
1970년대 장기불황 속에서 북아일랜드 내전을 겪었고, 40개가 넘는 식민지가 속속 독립했습니다.
가정적으로는 자녀 4명 가운데 3명이 이혼을 했고, 1997년 이혼한 며느리 다이애나 비가 교통사고로 숨졌을때는 조기를 달지 않아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 다이애나는 항상 따뜻한 마음과 친절함으로 미소 짓고 웃었으며, 사람들을 고취하는 능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2차 대전 때 수송 장교로 참전했고, 공사를 명확히 하는 봉사하는 왕으로 고비 때마다 영국 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군주로 아들 찰스 왕세자는 64년째 왕위 계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