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대형 덤프트럭과 승합차 충돌 사고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8명은 날품팔이를 위해 이른 아침 골프장으로 향하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오전 8시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한 골프장 앞 사거리에서 백 모(61) 씨가 몰던 25.5톤 트럭과 장 모(65) 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신 모(69·여) 씨 등 6명이 숨지고, 승합차 탑승자 중 유일한 남성인 운전자 장 씨 등 나머지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김 모(59·여)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승합차에 탔던 이들은 모두 인근 음성에 사는 한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바로 이웃해 살진 않지만 한 다리만 건너면 집안 사정을 훤하게 아는 처지여서 사실상 한 마을 주민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들은 골프장에 일용직 근로자들로 고용돼 잔디 조경 작업을 위해 함께 승합차를 타고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 자녀들과 떨어져 시골에서 홀로 사는 50∼60대 여성들로 생계를 위해 일을 찾아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고가 발생한 지 몇 시간이 지나도록 가족을 수소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피해자 가운데 혼자 사는 분들이 많아 가족과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다"며 "사망자의 경우 유족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아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음성군은 희생자가 모두 음성군민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하루 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임택수 부군수는 "일단 사고 현황을 파악한 뒤 사고 발생지인 충주시와 협의해 보상문제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한마을 주민 8명 골프장 날품팔이 나섰다 교통사고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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