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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전투병은 왜 어린 소년의 목을 졸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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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군인이 소년의 목을 한 팔로 조르고 있는 사진이 화제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 소년의 가족과 이웃들이 몰려와 소년을 구하기 위해 군인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군인은 이스라엘군 소속이고, 민간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입니다. 처절한 몸싸움은 이스라엘 지원 병력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인은 왜 어리고 힘도 없는 소년을 총으로 위협하고 겁박했을까요?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 팔레스타인 소년이 돌을 던져 붙들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1967년 이후 지금까지 분쟁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 나비살레 마을. 이스라엘은 본래 자기 땅이었다며 기존의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을 몰아내고 있고 거주민들은 이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곳입니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중무장한 이스라엘 군에 맞서서 목숨을 걸고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대응을 합니다

팔레스타인 아동인권기구에 따르면 매년 1천여 명의 아이들이 돌을 던진 혐의로 이스라엘 군에 의해 체포되고 있습니다.돌을 던진 14세 소녀가 44일간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병사들이 돌에 맞아 다치고 있어 체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집에서 내쫓으려는 중무장 병사들을 상대로 그나마 평화적으로 저항하는 수단은 돌밖에 없다고 항변합니다.

“우리가 알리고 싶었던 건 ‘억압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우리는 결코 폭력을 원치 않았죠. 그 절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돌멩이를 집어 든 겁니다.” 
- 팔레스타인 음악가 람지 아부레단 15.7.19 Guardian과 인터뷰에서

지금도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이스라엘의 총칼과 탱크에 맞서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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