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난민 위기 대응책을 놓고 유럽의 분열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오는 14일 유럽연합 차원의 긴급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동-서로 갈리는 확연한 입장 차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U 회원국은 난민사태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각국이 난민 책임을 나눠서 져야 한다면서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를 겨냥해 "무슬림을 못 받겠다고 하는 건 좋지 않다"며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도 "너무 많은 나라들이 자신의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며 "이는 유럽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 동유럽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장에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자들은 "칼레항에 장벽을 쌓고 있는 프랑스가 장벽을 비난하다니 이상하고 야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난민 부담을 나눠서 지는 문제로 유럽에서 동서갈등이 발생했다면서 유럽의 불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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