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호수 중간에 있는 곰들에게 사람들이 배를 타고 들어가서 먹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러시아 동부 도시 우수리스크에 최근에 홍수가 발생했는데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14마리의 곰들이 그만 우리에 갇힌 채 꼼짝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련사들은 곰들을 위해 각설탕을 잔뜩 박은 식빵을 준비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이렇게 배를 타고 다가가 곰에게 식빵을 전달해주고 있는 겁니다. 이것도 위치를 딱 맞춰주기가 쉽지 않아 보이죠.
우수리스크는 최근 태풍 고니 때문에 큰 타격을 받아 근처 강의 댐이 무너지면서 물 속에 고립됐는데, 수백 명의 주민들은 대피했지만 이 곰들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입니다.
일단 배는 채울 수 있겠지만, 며칠째 흑탕물 한 가운데 갇힌 곰들 아주 힘들어 보이는데요, 아직은 수위가 너무 높아서 구출 작전을 진행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