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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에 역주행까지…견인차 집중 단속

<앵커>

고속도로 같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견인차 때문에 깜짝 놀라신 적 많으시죠. 사고 장소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난폭 운전을 하는 견인차들을 경찰이 오늘(1일)부터 한 달간 집중 단속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견인차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갓길을 무서운 속도로 달려갑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것도 드물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견인차들끼리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사고 장소에 조금이라도 먼저 도착하기 위해 난폭운전을 예사로 아는 견인차 기사들이 적잖습니다.

경찰 단속에 동행해 봤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된 견인차 3대가 나타납니다.

달아나던 견인차 중 1대가 붙잡혔습니다.

[견인차 기사 : 먹고 살려고 하는 거죠. 생존경쟁이죠. 젊은 친구들 아기들 어리고 그러니까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친구들은 (갓길에) 나가서 살 수밖에 없어요.]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교통 안전을 저해하는 견인차들을 9월 한 달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견인차는 경찰차나 소방차와 같은 긴급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화물차와 같은 법규가 적용됩니다.

갓길에서 과속 주행하거나 불법 주차 또는 구조 변경을 하게 되면 단속의 대상이 됩니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견인차 기사들이 2차 사고 당하는 걸 막기 위해, 안전조끼 1천800벌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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