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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무원 잡지 모델'까지…北 관광 유치 총력

<앵커>

제 뒤에 보이는 승무원은 북한의 고려항공 승무원입니다. 다소 촌스럽던 모습이 최근 세련되게 바뀌었고 대외용 홍보 잡지의 표지모델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승무원 홍보에 나선 배경은 뭔 지 이경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용 월간 화보, 조선 9월호입니다.

공항을 배경으로 짙은 감색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들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짧은 치마와 까만 구두, 세련된 화장에 화사한 미소까지, 여느 나라 항공사 승무원과 다를 게 없습니다.

특히 과거의 빨간색 유니폼과 비교해보면 세련미가 두드러집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평양의 관문 순안 국제공항에서 신청사 개장식을 열었습니다.

항공편은 많지 않지만, 깔끔한 공항 청사 만큼은 국제적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25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국제비행장을 깨끗하고 규모있게 잘 건설하였다고 하시면서….]

북한이 공항 신축에 이어 승무원 홍보에까지 나선 것은 김정은 집권 이후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항공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시급한데, 공항과 승무원 이미지를 현대화함으로써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 [포토] 북한 고려항공 여승무원들 월간지 표지모델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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