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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과 단편영화가 닮았다?"…'대단한 단편영화제' 참신한 포스터

"성냥과 단편영화가 닮았다?"…'대단한 단편영화제' 참신한 포스터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역동적인 느낌의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주목해야 할 신예 감독 겸 배우 구교환, 남연우, 이환, 조현철의 얼굴이 담긴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는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예년과 다른 색다른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간단한 선과 명확한 색으로 표현된 심플한 그래픽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촌철살인의 재미를 주는 영화제 모습과 흡사하다. 또한 성냥을 단편영화에 비유해 '단편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더욱 집중했다.

성냥갑 안에 있는 성냥의 길이 차이는 장,단편영화를 의미하며, ?은 성냥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통해 단편영화들이 모여 거대한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본래 불을 지피기 위해 사용되는 성냥이 타오르는 모습을 통해 개막을 앞둔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번 영화제 공식포스터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거인', '베테랑', '관상' 등 다수의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 하고, 매년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아트 디렉터로 활약하는 디자인 컴퍼니 ‘빛나는’의 박시영 디자이너가 디렉팅했다. 무빙 포스터 및 3종 포스터를 통해 그가 오랜 시간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면서,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단편 경쟁섹션에 오른 25편의 감독과 지금 현재 핫한 디자이너와 1:1 로 매칭 작업으로 포스터를 제작,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단순 재능 기부가 아닌  디자이너들에게는 새로운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영감, 기회를 제공하고, 감독들에게는 영화 제작뿐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이다.

특히나 올해는 대표적인 영화 포스터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 ‘스푸트닉’, ‘빛나는’을 비롯해 '아만자', 'DP-개의 날'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김보통 작가와, 미국의 그래픽 디자인 전문 잡지 '프린트'에서 ‘뉴 비주얼 아티스트’로 지목한 신덕호 디자이너, 그리고 ‘밤은 깊고, 너는 짙고’ 와 같은 한글 네온사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현수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영화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는 영화제 기간 동안 로비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젊은 감독들의 대단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단편영화 축제의 장,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9월 10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7일간 진행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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