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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참가하려던 스와질랜드 소녀 38명 교통사고 사망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해마다 열리는 미인대회에 참가하려던 38명의 여성이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8일 미인대회 참가자들을 태우고 수도 음바바네로 향하던 트럭이 멈춰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38명이 숨지고 20여 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특히, 참가자들이 지붕이 없는 트럭을 타고 가다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열릴 예정인 미인대회의 일종인 갈대축제는 수만 명의 젊은 여성들이 참가해 갈대를 들고 춤을 추면 국왕 음스와티 3세가 이 가운데 한 명을 신부로 간택하는 행사입니다.

1986년 즉위해 절대왕정체제인 스와질랜드를 30년째 통치하고 있는 음스와티 3세는 올해 47살로, 이미 14명의 아내가 있습니다.

음스와티 3세는 이 사고와 관련해 "여성들의 죽음은 국가적 애환이라며 부모들에게 국가가 나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왕궁 행사에 참석하려다 벌어진 일이라 사고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 전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정확한 사상자 숫자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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