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인근의 가정집에서 한인 일가족이 유독성 가스에 중독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시카고 북서부 교외도시 데스플레인의 한 연립주택에서 유해가스 사고가 발생해, 80대 김 모 씨와 50대 아들이 현장에서 숨지고 김 씨의 부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3명 모두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며, "김 씨 부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김 씨의 부인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 7명과 보안관 4명 가운데 4명도 집 안에 차 있던 유독 가스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단지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고, 유해화학물질 대응 전문 요원들이 나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유해가스는 일산화탄소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누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아버지 김 씨는 영어교사를 하다 은퇴하고 9년 전부터 세탁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안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부검을 실시했지만, 검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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