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이적 확정…이적료 아시아 최고

<앵커>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선수가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등번호는 7번을 받았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모습과 새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고, 이적료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인 3천만 유로, 우리 돈 403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등번호는 레버쿠젠에서 사용하던 7번을 그대로 달고 뛰게 됩니다.

손흥민은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 이후 한국선수로는 13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습니다.

런던을 연고로 한 토트넘은 이영표가 지난 2005년부터 세 시즌 동안 뛰었던 팀으로,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강팀입니다.

지난 시즌 21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고 있어, 손흥민은 측면이나 2선 공격수의 역할을 맡을 전망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습니다. 최대한 노력해서 저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의 가세로 프리미어리그에는 기성용과 이청용까지, 축구대표팀의 주축 3명이 모두 활약하게 돼,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이제 축구 종주국에서 더 큰 꿈을 펼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