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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승인…환경단체 반발

<앵커>

설악산 오색지구에 케이블카가 설치됩니다.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나온 지 20년 만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찬반 격론에 이어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강원도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던, 멸종위기종 산양 보호와 케이블 지주 사이의 거리 같은 시설 안전 대책 보완 등 7가지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정연만/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 환경부 차관 : 현장도 수차례 가고, 또 관계되는 사회단체나 지역 의견을 여러 차례에 걸쳐 들어서 그 사안에 대해서 위원님들이 또 심도 있는 논의를 했었습니다. ]

신설되는 케이블카 설치 구간은 오색약수터에서 해발 1천480m의 끝청봉을 잇는 3.5km입니다.

460억 원을 들여 오는 2017년 10월 완공 계획입니다.

양양군은 3번째 도전 끝에 산악 관광시대가 열렸다며 환영했지만 환경단체는 환경훼손 우려가 여전하고 경제성도 부풀려졌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상훈/녹색연합 사무처장 : 공원위원회의 표결은 원천 무효라는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절차상 하자가 있는지 없는지 철저히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번 승인으로 지리산 등 다른 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 설치 신청이 잇따라 국립공원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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