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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빛으로 만든 '그림자 세상'…상상력 자극

<앵커>

빛과 손가락을 이용한 그림자 놀이. 어렸을때 다들 한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상상을 현실로 만든 그림자 공연 현장을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톡톡 분을 바르고 립스틱도 칠하고, 암컷 고릴라가 한껏 멋을 냅니다.

수컷 고릴라와 오해로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엔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일본에서 온 4명의 배우가 선보이는 그림자 연극입니다.

[우리는 미스터 쉐도우즈(그림자 인간)입니다.]  

빛과 배우들의 손동작만으로  스크린에는 아프리카의 야생동물부터 남극의 펭귄까지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물론 스크린 뒤에선 객석에선 볼 수 없는 배우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펼쳐집니다.

[사와야 미라이/배우 : 무릎과 허리를 숙인 채 움직이는 게 무척 힘들어요.]  

기린이나 펭귄처럼 한 명의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자나 악어처럼 두 명, 세 명이 힘을 합쳐 하나의 형태를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 해보는 관객도 있지만 역시나 역부족입니다.

[장영규/초등학교 6학년 : 플래시(손전등) 켜놓고 강아지 만들거나 그런 건 종종 해봤어요. 이걸 연극으로도 이렇게 재밌게 만들 수 있구나 놀라웠어요.]

[고토 케이/그림자극 전문 극단 대표 : 그림자를 이용한 영상 놀이는 세계 어디서나 흥미를 끄는 작업입니다.]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그림자 놀이의 단순함 속에 여전히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오영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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