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SNS에는 재입대를 해서라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예비역들의 글이 줄을 이었는데요, 그 시초가 된 것은 청주의 한 예비역 병장이 올린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 김민하 씨를 황현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러만 주십시오.
충성.
조국이 부르면 달려나갑니다.
육군 페이스북에 올라온 예비역들의 글입니다.
공감과 댓글이 20만 건을 넘었는데 처음으로 글을 올린 예비역은 며칠 전 청주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연출가로 활동하는 김민하 씨.
연무대 육군훈련소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다 2년 전 제대한 김민하 씨는 이번 도발 사태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글을 올렸다고 말합니다.
[김민하/충북 청주시 용정동 : 당연히 전쟁이 나면 싸워야 되니까. 무서워도. 저희가 지키지 않으면 빼앗기는 거니까. 그래서 주저 없이 군복을 꺼냈던 것 같습니다.]
김민하 씨는 이번 북한의 도발위협을 계기로 2~30대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민하/충북 청주시 용정동 : 이순신 장군님이 명량에서 왜적들 앞에서 원칙을 버리고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으셨고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을 때 독립군들이 원칙을 버리고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았잖아요.]
김민하 씨가 이런 국가관을 갖게 된 데는 부친인 김경식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의 가르침이 컸습니다.
북한 주민은 언제나 도와야 하지만 북한군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경식/청주대 영화학과 교수 : 대한민국의 2~30대 젊은 청년들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자랑스럽고 저는 그분들한테 정말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육군본부는 김민하 씨의 페이스북 글을 포스터에 담아 전 군에 배포하고 통일안보교육의 본보기로 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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